Roomy Nation
릴케의 사랑, 존재론적 소유를 통하여 존재와 소유는 에리히 프롬의 ‘소유나 존재냐?’라는 도서의 이름처럼,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대립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릴케의 사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작품과 사상에 스며들어있는 존재론적 세계관과의 관계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소유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릴케의 사랑은 ‘보다 인간적인 사랑’이다. 이것은 ‘소유하지 않는 사랑’이나 ‘대상 없는 사랑’과는 다르다. 사랑하는 대상이 물리적으로 부재하는 상황을 ‘대상 없이 사랑 속에 있는 상황’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사랑하는 대상이 떠났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이의 의식 속에서는 여전히 연인으로 남는다. 따라서 둘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 물론 완전히 떠났는데도 영원히 사랑의 대상..
여기 작디작은 먼지다듬이가 있습니다. 먼지다듬이는 숲속 작은 나무 밑동 아래 먼지구덩이 속에 살고 있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이곳이었고, 가족도, 친구도, 이름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눈을 떠보니 하늘이 보였고, 그때부터 자신의 이름을 '하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늘이는 숲속 친구들도 같은 하늘 아래 태어났으니, 모두 자신과 떨어질 수 없는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 좀 웃겨! 내가 왜 네 친구야?” 오늘도 어김없이 나나가 하늘이에게 핀잔을 줍니다. 나나는 숲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나비랍니다. “너처럼 작은 몸집을 갖고 있으면, 친구들이 위기에 빠져도 구해줄 수가 없다고! 그러니까 넌 절대 우리와 같이 다닐 수 없어! 꿈 좀 깨.” 미스터 용감무쌍이 ..
메이크업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피부를 어떻게 표현하느냐, 입니다. 프라이머로 모공을 메우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을 올려봅시다. 매끄럽게 정돈된 피부가 보이시죠? 아, 칙칙한 부위나 붉은 자국이 있는 부분은 보색으로 톤보정을 해주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래야 좀 더 균일한 피부가 된답니다. 참고로 노란색이나 초록색은 붉은 톤을 잡아주고, 분홍색은 푸르고 창백한 톤을 잡아줍니다. 사실 어떤 도구를 이용하는지도 완벽한 피부 표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모가 길든 짧든 파운데이션용 브러쉬는 무조건 탱탱해야 합니다. 포슬포슬한 브러쉬로는 사람의 잔주름들을 충분히 메꿀 수가 없거든요. 이렇게 몇 단계를 거친 피부를 보십시오. 윤기나고, 매끄럽고, 아름답죠? 조금 실망한 표정인데요. 그럴 수도 있죠. 이런 방식..